3일부터 코로나19 검사·치료 체계 오미크론 유행에 맞춰 전환
고령층-밀접접촉자-신속항원검사 양성 확인자 등 PCR 검사
호흡기전담클리닉 390여 곳-동네 병·의원 340여 곳 진단-진료

사진=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사진=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3일부터 코로나19 검사·치료 체계가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에 맞춰 전환됐다.

이에따라 전국 호흡기전담클리닉과 동네 병·의원 등 700여곳에서 코로나19 환자 진단검사 및 치료가 이뤄진다.

앞서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유행에 대응해 3일부터 동네 의료기관에서도 코로나19 진단과 치료가 가능한 새 검사체계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그동안 선별진료소에서 누구나 받을 수 있었던 PCR 검사는 ▲60세 이상 고령층이나 역학적 관련자(밀접 접촉자 등) ▲의사 소견서 소지자 ▲신속항원검사 양성 확인자 ▲요양병원과 같은 취약시설 종사자 등 고위험군만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선별진료소나 호흡기전담클리닉, 병·의원의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와야 다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병·의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일반 대상자는 고위험군이 아니어서 병·의원급에 배정돼 재택치료를 받게 되는데 의사들은 비대면으로 환자들의 건강상태를 하루 한 번씩 확인한다.

발열·호흡기 증상자, 의사 진단 결과에 따른 코로나19 의심 환자 등이 이들 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경우에는 개인 진찰료 5000원을 부담하면 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국의 호흡기전담클리닉 428곳 중 390여 곳에서 3일부터 본격적으로 새 검사·치료체계를 시행한다.

또 코로나19 진료 참여 의사를 밝힌 동네 병·의원 1004곳 중 340여 곳도 이날부터 코로나19 환자 진단·진료를 시작한다.

그밖의 호흡기전담클리닉과 병·의원은 준비를 마치는 대로 순차적으로 진료체계를 전환할 예정이라는게 방역 당국의 설명이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호흡기내과 민주원 전문의는 "우선 검사 대상자가 아닌 사람들은 1차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바로 PCR검사를 통해 확진 여부를 확인하고 확진일 경우 무증상, 경증이면 모니터링을 받으며 재택치료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한편 3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2만2907명으로 이틀연속 2만명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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