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나이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성장이 빠르게 진행되는 성조숙증을 겪는 소아청소년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공한 '18세 미만 성조숙증 현황'에 따르면 성조숙증 환자는 2018년 10만 1273명에서 2022년 17만 8585명으로 약 80%나 급증했다.성조숙증은 유전적 또는 환경적 요인 등으로 인해 정상적이지 못한 성호르몬 분비 결과로, 최종 키가 작아지거나 또래와 다른 신체변화로 학교생활 적응이 힘들어지는 등 다양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우리 주변 곳곳에 널려 있어 '피할 수 없는 적'으로 불리는 환경호
최근 시각 장애 환자군이 정상군에 비해 자살 위험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표됐다.서울대병원 김영국 교수팀은 2024년 2월 이전까지 발표된 '시각 장애와 자살의 연관성'과 관련된 30건의 코호트 연구 결과들을 종합해 메타분석을 실시하고, 시각 장애가 자살 위험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시각 장애는 선천적 이상 혹은 후천적 안질환으로 인해 의학·광학적 방법으로 개선할 수 없는 시력 및 시기능 장애를 말한다.기존에는 시각 장애 정도가 심할수록 자살에 대한 생각을 자주 하며, 실제 자살 시도로
대한뇌졸중학회(이사장 성균관의대 김경문, 회장 가톨릭의대 김용재)가 한국뇌졸중등록사업(Korean Stroke Registry, KSR)의 데이터를 분석해, 최초로 '뇌졸중 팩트시트 2024 (Stroke Fact Sheet 2024 from Korean Stroke Registry)를 발표했다.이번에 발표된 뇌졸중 팩트시트는 2012년 1월부터 2010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뇌졸중등록사업에 참여한 전국 68개 센터에서 등록된 뇌졸중 환자 중 허혈성 뇌졸중(뇌경색) 153,324건의 방대한 자료를 분석한 것으로 우리나라의 뇌졸중
우리의 신체를 지탱해 주는 뼈와 근육은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필수조직이다. 특히 2개 이상의 뼈가 연결되는 관절은 서로 단단히 연결하고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는 곳이다. 손가락이나 팔다리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모두 관절 덕분이다. 또 관절은 신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관절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으면 균형을 잃거나 다른 부위에 무리가 가해져 다른 질환이나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그러나 나이가 들면 관절은 자연스럽게 마모될 수 있다. 스스로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관절에 잦은 충격이 지속되면 관
서울대치과병원(병원장 이용무)은 지난 15일부터 23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진행된 의료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봉사단은 최진영 교수(구강악안면외과)를 단장으로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사회복지사, 신한은행 임직원 봉사단 등 18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7박 9일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국립치과대학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이에 앞서 봉사단은 지난달 29일(금)에 서울대치과병원에서 발대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신한은행 정상혁 은행장은 서울대치과병원 이용무 병원장에 해외의료봉사를 위한 기금 8천만원을 전달했다.봉사단은 우즈베키
눈 앞에 실오라기나 아지랑이, 날파리가 떠다니는 것처럼 보여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이는 비문증(날파리증)으로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다. 우리 눈은 유리체라는 무색투명한 젤 형태의 조직으로 차 있는데, 유리체 안이 혼탁해지면 망막에 그림자를 드리워서 눈앞에 무언가 떠다니는 것처럼 느끼게 된다.나이가 들면 젤 형태의 유리체 일부분이 수분과 섬유질로 분리되는 '유리체 액화' 현상이 발생한다. 유리체 액화 및 유리체 젤의 수축으로 인해 유리체가 망막으로부터 떨어져나오게 되는데 이를 후유리체박리라고 한다. 이 또한 비문증을
'K-POP' 아이돌들이 전 세계 주요 음악 차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네시아에서는 'K-지방흡입'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비만클리닉 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는 최근 '365mc 인도네시아점' 누적 람스(LAMS, 국소 마취하 최소침습 지방흡입주사) 보틀 수가 1만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365mc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대기업인 '마야파다 그룹'과 합작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글로벌 1호점인 '365mc 인도네시아점'을 열고 비만 치료와 관련된 각종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람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사람을 만나다 보면 '관상이 좋다'라는 말을 하게 되는 순간이 있다. 관상은 사람의 얼굴을 보고 운명, 성격, 수명 등을 판단하는 일을 뜻하는 말로 호감도를 결정하는 기준 중 하나다.시대마다 미인, 미남의 기준은 조금씩 변화하지만 관상학에서 흔히 '좋다'라고 말하는 내용은 비슷하다. 관상고서에 따르면 넓고 깨끗한 이마, 둥근 코 끝, 두툼하고 탄력 있는 피부, 올라간 입꼬리가 '좋은 관상'이다.그중에서도 얼굴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이마는 한 사람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준다. 나이가 들면 노화가 진행돼 콜라겐, 엘라스틴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박형국)이 오는 5월 4일까지 병원 외래진료관 입구에서 불우환자 의료비 지원을 위해 도서 바자회를 연다.교보문고 천안점과 함께 개최한 도서 바자회는 베스트셀러를 비롯해 신간도서, 교구, 문구류 등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된다.판매금액의 10%가 순천향대천안병원에 기부돼 불우환자들의 의료비로 사용된다.김민지 사회복지사는 "어려운 경제여건이지만 독서와 나눔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개최했다"며 교직원과 병원 이용객들의 동참을 요청했다.
본격적인 봄을 맞아 자전거 하이킹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었다. 자전거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지구력 향상과 심폐기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을 주며 하체 근력 강화, 다이어트 효과 등 건강상 이점도 많다.남녀노소 누구나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지만 다만 안전사고 위험이 높고, 잘못된 자세로 무리하게 탈 경우 근골격계 부상을 당할 수 있다. 스포츠안전재단이 2020년 발표한 '스포츠안전사고 실태조사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자전거를 탄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 75.1%가 무릎, 어깨, 허리 등에 부상을 입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특별시 서남병원(병원장 표창해) 인공관절센터 김영후 센터장과 마취통증의학과 김은정 과장은 최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52회 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각각 대통령 표창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먼저 김영후 인공관절센터장은 서울 서남권 지역책임의료기관을 맡고 있는 공공종합병원인 서울특별시 서남병원에 10년 가까이 근무하며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인공관절 수술을 제공하고 국제학술지(SCI급) 200여 편의 연구 실적을 인정받아 이뤄졌으며, 동 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은정 과장은 공공의료 대응역량 강화와
무릎 관절 사이에는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하고 관절이 자유롭게 움직이도록 돕는 연골 구조물이 있다. 바로 반월상연골판이다. 반월상연골판은 대퇴골(넓적다리뼈)과 경골(정강이뼈)의 관절면 사이, 즉 무릎 관절 사이에 위치하는 반달(C자) 모양의 연골판이다. 무릎 관절의 안쪽과 바깥쪽에 하나씩 위치한다.반월상연골판파열은 반월상연골판이 외부 충격이나 퇴행성 변화로 손상되는 질환이다. 무릎에서 '뚝'하는 소리가 난 뒤 심한 통증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무릎이 뻣뻣하거나 맥없이 힘이 빠지는 느낌만 들어 손상된 줄 모르고 방치하는 경우도 많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 소화기내과 권창일 교수와 한국섬유개발연구원(원장 호요승) 손준식 박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윤석진) 정윤기 책임연구원, 이주로 연구원, ㈜엠아이텍(대표이사 곽재오) 김규석 수석연구원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체내에서 사라지는 다중층 약물방출 생분해성 소화기계 스텐트를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세계 최고 생체재료 저널 중 하나인 액타 바이오머터리얼리아(Acta Biomaterialia, IF=9.7) 4월호에 게재됐다.기존 소화기계 플라스틱 스텐트는 내경이 작아 빨리 막히는 단점이 있
유방암과 흑색종 항암제 내성을 줄일 수 있는 타깃 유전자 단백질이 확인됐다.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민환 교수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유원지 박사, 병리학교실 김상겸 교수,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김준 교수, 가천대 길병원 피부과 박상현 교수 공동 연구팀은 MAP3K3 단백질을 억제하면 항암제에 내성을 유발하는 단백질 YAP의 발현이 감소하는 것은 물론 유방암과 흑색종 항암제 내성도 줄어든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실험분자의학(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 IF 12.8)' 최신 호
AI가 의료계까지 진출하면서 미용·성형 분야에서도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래 피부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AI 프로그램이 개발돼 눈길을 끈다.실리프팅 특화 의료기관 팽팽클리닉은 최근 '팽팽 AI 시뮬레이터'를 개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팽팽 AI 시뮬레이터'는 그동안 팽팽클리닉이 쌓아온 50만 건 이상의 실리프팅 케이스를 토대로 이용자들이 실리프팅 시술 후 결과를 예측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사진과 기초 정보를 업로드하면 개개인의 얼굴형과 주름의 모양은 물론, 생활 습
연일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아침저녁으로 걷기와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처럼 가벼운 신체활동은 건강과 몸의 활기를 북돋아 주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말이 있듯 뭐든 지나치면 탈이 나는 법, 무리한 보행이나 운동으로 몸에 무리가 생겨 병원을 찾는 이들도 따라서 증가하고 있다.이때 조심해야 할 질환 중 하나가 족부(발)에 발생하는 '족저근막염'이다. 족저근막은 종골(발뒤꿈치뼈)부터 발바닥 근육을 감싸고 발바닥 아치(arch)를 유지해 주는 단단한 섬유막으로, 몸을 지탱하고 충격을 완
면역학 분야 학회 중 국내 최대 규모인 대한면역학회의 춘계학술대회가 지난 11~13일 여수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교수와 연구원, 임상의사, 대학원생 등 면역학 분야 연구자 8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학술대회는 대한면역학회 창립 50주년을 기념하고, 새로운 미래를 그려보는 비전·미션 선포식 및 50주년 기념책자 출판보고회를 겸하는 축제의 장으로 성대하게 열렸다.첫날에는 현장 면역학 연구자들의 필요에 부응하는 교육세션(FACS, Multiomics)을 진행했고, 둘째 날에는 Adaptive & Innate Im
최근 혈액암 환자가 전문 완화의료 상담을 받으면 생애말기 공격적이고 불필요한 의료 이용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표됐다. 이는 혈액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전문 완화의료 상담의 역할을 보여주는 국내 최초의 연구다.서울대병원 신동엽 교수·유신혜 교수 공동 연구팀(김동현 전문의)은 혈액암 환자에서의 전문 완화의료 상담이 생애말기 공격적 의료 이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혈액암은 항암 치료법의 발전으로 생존율이 향상되었으나, 여전히 많은 환자들에서 질병이 진행하고 생애말기에 이른다. 특히 그
두 달 전 결혼한 직장여성 영숙(가명)은 남편 상철(가명)의 심한 코골이로 신혼 생활의 단꿈은 고사하고 매일 같이 밤을 꼬박 새우며, 피곤한 몸으로 회사에 출근해 힘든 날을 보내고 있다. 영숙은 남편의 코골이 때문에 각방을 써야 할지 고민하던 차에 직장동료가 병원에 가보란 얘기에 상철과 병원 이비인후과 수면무호흡클리닉을 찾게 됐다.배우자의 심한 코골이로 인해 결혼생활을 하는 부부가 같은 집안에서 생활하면서도 밤에 따로 잠을 자는 '수면 이혼' 가정이 늘고 있다.밤에 숙면하는 것은 건강한 생활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데, 코골이로 인해
입원환자의 항생제 치료과정에서 발생하는 '클로스트리듐 디피실균 감염증(이하 CDI)'은 설사와 장질환을 일으키며, 재발이 잦고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다. CDI는 최근 급속도로 늘어나 미국에서만 연평균 2만90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 감염병 가이드라인에서는 CDI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서 격리 조치가 권고되고 있다. 그러나 CDI 전파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격리보다 관리 강화가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감염내과 김민형 교수와 용인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희정 교수 공동연구팀은 '실시간 위치